Suhhyun Sarah Kwon is a fourth semester student at Berklee, dual majoring in Film Scoring and Contemporary Writing and Production. 버클리에서 Film Scoring과 Contemporary Writing and Production 복수전공으로 네번째 학기를 맞는 권서현입니다. 영어로 발음하기 어려운 이름이라 Sarah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일주일이 정신 없이 지나갔네요. 시간은 왜이리 빠른걸까요. 특히 가을학기는 더 빨리 지나가는 것 같네요. 🙁 저번주에 이어서 이번 포스팅 또한 저의 걷기 이야기? 인데요. 이번에는 학교를 기준으로 왼쪽으로 가보았습니다.
저번주 거의 내내 보스턴 날씨는 비내리고 춥고 어둡고 차가웠습니다. 일요일에 조금 밝아지더니 월요일에는 참 예쁜 가을 날씨가 저를 밖으로 불러내더라구요. 아침 9시부터 11시까지의 수업을 마치고 화요일까지 내야하는 프로젝트 검사 맡기 위해서 교수님 오피스를 다녀온 후 들뜬 마음으로 Hemenway Street을 따라 걸었습니다.
길을 건너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꿔서 좀 걷다보면 일명 Fenway 동네가 나옵니다. 기숙사에 살고 있지 않은 많은 버클리 학생들이 사는 동네이기도 한 이 곳에는 맛집들이 연달아 있는 거리(Peterborough Street)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오늘 간 곳은 El Pelon!
멕시칸 음식점인데 줄이 길어서 자리가 없을 줄 알았는데 다행이 실내에 앉을 수 있는 곳이 있었어요. 우리나라 음식 덮밥처럼 밥에 고기와 콩이 들어간 Plato와 Root Beer! 환상의 조합이었어요 😀 이 식당 옆옆 가게는 Neighborhood 라고 하는 크레페 전문 카페인데 여기도 정말 맛집이랍니다. (사실 크레페는 아직 안 먹어봤지만 커피나 다른 후식 맛을 보면 안 먹어봐도 알 수 있을 것 같아요ㅎㅎ)
따뜻한 라떼를 마시면서 다시 학교 쪽으로 돌아가는 길. 이번엔 다른 길로 가보았습니다. 가는 길에는 Fenway Victory Gardens이라는 정원이 있습니다. 세계 2차 대전 때, 군대와 일반 주민들에게 음식을 지원하기 위해Fenway Victory Garden 같은 곳들을 만들어서 농사를 지었는데요. 전쟁이 끝난 후에는 많은 땅들이 개발되었다고 해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마음과 힘을 모아 이 정원을 지켜냈다고 합니다.
낮은 울타리가 정원을 작은 또 다른 여러 정원들로 나눕니다. 각 정원사들이 자신이 원하는 식물을 원하는 곳에 심는거죠! 가끔 자기 정원 안에서 평화롭게 의자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정원사들도 보입니다. 🙂
학교 바로 옆에 이렇게 마음이 쉴 수 있는 자연이 있다는 건 정말 감사한 것 같아요. 핸드폰 보랴 컴퓨터 보랴 책 보랴 항상 꺾여있는 목을 들어 하늘도 보고 나무도 봐서 참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여러분도 가끔 고개를 들고 하늘을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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