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by student blogger, Christina Lee, International Admissions Online Ambassador of Berklee College of Music.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컴퓨터 할때 한번쯤은 들어갈 포털사이트 네이버. 여러분도 모두 친숙하시죠? 네이버에 ‘버클리 음대’를 검색하면 다양한 정보들과 함께 근거없는 루머나 잘못된 정보들도 함께 쏟아져 나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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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컴퓨터 할때 한번쯤은 들어갈 포털사이트 네이버. 여러분도 모두 친숙하시죠? 네이버에 ‘버클리 음대’를 검색하면 다양한 정보들과 함께 근거없는 루머나 잘못된 정보들도 함께 쏟아져 나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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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0일, 2012년도 가을학기가 시작되고 얼마 안 되었을 무렵..
버클리 한인 공연기획 문화/비즈니스 클럽 겸 한인회인 팝콘(Popkorn)이 주최하는 신입생 환영/친목회, ‘Berklee Korean Mixer – 모여라’ 가 우치다에서 열렸었습니다.
학교 특성상 한인회가 존재하지 않고 한곳에 모이기 어려운 한인 신입생들을 위하여 처음으로 열어본, 버클리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묻어있는 신입생 환영회였는데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신입생 환영회’ 의 모습이 아니라, 학교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를 알아가고 신입생/재학생/복학생을 막론하고 모두 모여 새로운 사람들을 사귀며 network를 넓히는, 그런 자리였습니다. 처음 학교에 입학하면 학기 초에 진행되는 ‘Peer Advising’의 한국 속성판이라고 해야 할까요? 🙂
이날 행사는 자랑스러운 버클리의 한인 교수님이신 전혜림 교수님의 축사로 시작되었는데요. 여태까지 이런 자리가 없었는데 팝콘이 이런 행사를 마련해 주어서 아주 고맙고 기쁘다며, 이번 기회로 많은 학생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좋은 말씀을 해 주셨어요.
저 역시 팝콘의 멤버로써 행사에 참여했었습니다. 한인회라는 타이틀을 겸하고는 있지만 이런 get together 형식의 이벤트는 처음이었기때문에 팝콘 임원진 분들도 꽤나 고생을 했었어요. 하나부터 열까지, 스무스~한 진행을 위해 애를 썼지만 아무래도 막 학기가 시작되었을 때 열렸던 터라 부족한 점도 많았고 보완할 점도 많았습니다.
921 우치다 빌딩 3층 로프트에서 열린 믹서. 입장하면 입구에서 이름표를 나눠받고 랜덤으로 정해진 테이블에 가서 앉아 이야기하는 소규모 그룹 모임의 형식이었어요. 저희 팝콘 임원진들이 한명씩 각 테이블을 담당하여 Ice Breaker (어색한 분위기를 푸는 것)를 진행하면서 서로 이름, 전공, 악기, 어디서 왔는지 등등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을 먼저 가졌구요. 그 후에는 학교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이 시작되었습니다.
버클리 생활 적응 팁, 보스턴 지역 정보, 비자 정보 등등 다양한 내용에 관한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되고 드디어 신입생들이 제일 궁금해 할 전공별 프레젠테이션이 나왔었는데요. 고학기 (Upper Semester) 학생분들이 한명씩 나와 자신이 전공하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 솔직담백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아무래도 틀에 박혀있는 정보가 아닌, 자신들이 직접 겪고 느낀 점에 대해 설명하다 보니 몰입도가 100% 였던 것 같아요.
이날 행사에는 보스턴 한인 영사관에서 재외선거 신청 접수요원 분들도 오셔서 간편하게 재외선거 신청도 할 수 있었어요.
비록 아쉽게도 팝콘에게 할애된 시간이 얼마 없어 준비한 것을 다 보여드리지 못하고 행사가 끝났지만, 2012년도 가을학기 신입생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리라고 생각됩니다.
믹서가 끝나고 팝콘 임원진 회의에서는 정리 및 리뷰를 하며 다음 행사는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에 대해 의논을 했었어요. 처음 진행했던 행사인 만큼 부족한 점도 너무 많았고 보완할 점도 많았습니다. 팝콘 측에서는 앞으로 가능하면 매 학기 입학 시즌에 같은 행사를 주최하려고 하니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0^
행사가 끝나고도 학교에서나 길에서 마주쳤을 때, 어… 누구더라.. 해도 먼저 인사 나누고 다시 이름 교환하는 인연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네요. 🙂
다음 믹서 행사에서는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들도 꼭! 만나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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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여름학기를 마치고, 짧은 방학을 보내고, 벌써 가을학기가 시작된지도 3주 남짓 되었네요. 지금 보스턴은, 버클리는 그 어느때보다도 바쁜 것 같아요. 🙂
오늘은 버클리 학생들의 리싸이틀 (콘서트) 에 관해서 포스팅 할까 합니다. ^^
‘리싸이틀 (Recital)’ 이라는 단어가 생소하신 분도 계실 텐데요! 리싸이틀의 사전적인 의미는 발표회, 연주회 라는 뜻입니다.
그럼 ‘Concert’ 랑 뭐가 다르냐구요? ‘Concert’ 는 일반적인 연주회, 공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반면에 – ‘Recital’ 은 학생으로써 배우고 성취한 것을 보여주는 연주회를 말합니다.
버클리에서는 하루에도 두세개씩 학생들의 리싸이틀이 곳곳 공연장에서 열리는데요. 대표적인 버클리의 공연장들 몇개를 소개해 드릴게요.
1140 Boylston St. 1A (Lawrence and Alma Berk Recital Hall)
흔히 원에이, 일에이 (1A) 등으로 통하는 Lawrence and Alma Berk Recital Hall 입니다.
학생들의 리싸이틀이 주로 열리는 곳이구요, 아래 소개해드릴 1W 보다는 조금 넓고 커요.
1140 Boylston St. 1W
1W 리싸이틀 홀 입니다. 이곳도 1A 와 마찬가지로 학생들의 리싸이틀이 주로 열립니다.
지금은 저 사진과는 무대가 조금 다르게 생겼지만… 전체적인 구조는 같아요. ^^
921 Boylston St. (Uchida Building) David Friend Recital Hall
우치다 빌딩에 있는 흔히들 DFRH라 부르는 David Friend Recital Hall 입니다.
이곳에서는 학생들의 일반적인 리싸이틀 보다는 주로 클리닉이나 쇼케이스 등이 많이 열려요.
136 Mass Ave. Berklee Performance Center
통칭 BPC, Berklee Performance Center 입니다. 버클리의 공연장들 중 제일 크고 제일 많은 인원이 수용되는 곳!
버클리 학생이라면 누구나 다 한번쯤은 BPC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해 봤을 거에요. 이곳 역시 학생들 개인의 리싸이틀 보다는 큰 콘서트가 주로 열립니다.
아무래도 큰 무대이고 또 스케줄도 빡빡하게 차 있어, 학생들이 이곳에서 리싸이틀을 하고 싶어 하는 경우 미리 신청서를 작성하고 뽑혀야 사용할 수 있어요.
그러면….. 버클리 학생 아무나 리싸이틀을 할 수 있을까요? 정답은 Yes!
Performance와 Jazz Composition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졸업하기 전 Senior Recital을 꼭 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꼭 두 전공을 공부하는 학생들만 리싸이틀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구요~ 다른 학생들도 한학기 전에 신청을 하면 1140 1A 또는 1W 리싸이틀 홀에서 자신의 리싸이틀을 개최할 수 있어요.
보통 친한 친구들, 음악적 성향이 잘 맞는 친구들과 리싸이틀을 하곤 하지요. 비단 한국인 끼리 뿐만이 아니라 외국인 친구들과도 많이 콜라보하게 됩니다.
초대를 받아야지만 갈 수 있는 공연이 아닌 만큼, 학교 곳곳에 붙어있는 리싸이틀 홍보물을 보고 ‘어, 흥미롭겠는데? 한번 가볼까?’ 하고 리싸이틀을 보러 가는 경우도 많아요.
다른 학생들의 리싸이틀을 보며 자극도 받고, 영감도 받고, 음악도 듣고! 이렇게 버클리에는 너무 좋은 기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래는 지난 여름학기에 했던 한국인 재학생 몇분들의 리싸이틀 사진이에요. 사진으로나마 보고 느껴보시라고…. 🙂
그럼 저는 다음번에 더 흥미로운 주제를 가지고 찾아뵙겠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요즘, 감기 조심하세요!
지난 3인 3색 재즈뮤지션 여성편이 나름 좋은 반응을 얻었었다.(나의 지인들로부터…*_*)
그리하여 이번엔 3인 3색 남성 재즈뮤지션편을 준비해 보았다.
졸업공연, 졸업식 등으로 블로그를 나름 소홀하게 한 점 . . 인정인정!
이제 백수이니만큼 다양한 소식으로 준비하겠다 🙂
이번 남자편의 내 나름대로의 기준은 버클리 졸업 후 귀국하여 재즈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바쁘게 활동하고 있는 3인에게 인터뷰 요청을 하였고
흔쾌히 OK 해준 신현필, 김진수, 신동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그럼 이제 그들의 스토리를 들어보자
여성 재즈뮤지션하면 떠오르는 뮤지션은 누구인가?
Ella Fitzgerald, Billie Holiday, Sarah Vaughan,
Nina Simone, Diana Krall 등 주로 재즈 보컬, 피아니스트들이다.
학교에서도 보면 보컬, 피아노 수업에 여자 비율이 확실히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여기 몇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재즈뮤지션 3명의 인터뷰를 통해
‘The Next Miles Davis’ 혹, 세계적인 재즈뮤지션을 꿈꾸고 있는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
* 간단한 자기소개
서울여대 컴퓨터 공학과 중퇴
서울예술대학 실용음악과 졸업 (예술의 빛 수상)
알토 색소폰 전공, 2011년 버클리 졸업( Joshep Vilola Award 수여)
BPC, Yoo Sun Nam Quartet, American Song Book,
Commencement concert, Convocation concert 등 다수 공연
고2때 베이스 시작
베이스 전공, 2007년에 입학하여 2011년 버클리 졸업
입학전, 서울 클럽 등지에서 다수 공연
2007년 EBS 주목할만한 신인 소개 및 연주
New Orleans Jazz Festival, Blue Note 연주 2회, Panama Jazz Festival,
Puerto Rico Jazz Festival, Italy Siena Jazz Festival 등 다수 공연
서울재즈아카데미 졸업
드럼 전공, 2008년에 입학하여 2012년 버클리 졸업
버클리 Dean’s List
‘스무살밴드’ 롤링홀 콘서트, ‘JazzPoets’ 일본 공연 등 다수 공연
* 버클리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도움이 되었던 수업은 ?
남유선 : 버클리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도움이 되었다고 한 선생님을 생각해보자면,
Darren Barett , Bill Pierce, Eddie Tomossi 를 꼽을수있겠다.
재즈 연주자들이 제일 빠르게 실력을 향상시킬수있는 방법은 내공이 깊은 연주자들과
함께 많은 연주를 할 시간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재즈는 나눔이다. ‘Sharing’이라고 할수있다.
내가 연주하는 것을 들어주고 뒷바침해주는 사람들과 함께 연주할때 연주실력이 늘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또한 무대경험이 중요하고 , 무엇보다 연륜이 있는 많은 휼륭한
연주자들과 연주를 경험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내공을 옆에서 많이 듣고 따라할려고
노력을 해야 점차 높은 레벨로 갈수있다고 생각이 든다.
이런 면에서 , Darren Barrett 은 전설적인 드러머 Elvin Johns가 생을 마칠때까지
함께 연주했고, Bill Pierce 또한 Art Blakey 와 많은 무대를 함께 했다.
그런 그들을 선생님으로 만날수있었던것이 너무나 나는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인 재즈애 대한 언어를 그 두분께 많이 배웠다. Eddie Tomossi 는 버클리에 다니는
퍼포먼스 전공 학생이라면 누구나 들었을만큼 유명하신 교육자이다.
모든 강의가 잘 정리되어있기때문에 졸업을 하고도 10년은 남짓 혼자 연습할수 있을
양의 강의를 매주 칠판 가득하게 적어주신다. 교육에 대한 열정,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어느 누구보다 애틋하신 분이다. 정말 내가 존경하는 선생님 중에 한분이다.
양정림 : 학교생활 마지막 해 에 ‘Berklee Global Institute’라는 프로그램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그 수업을 들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션들에게 레슨과 마스터클래스를
들을수있는 정말 좋은 기회를 얻었다. Danilo Perez, Joe Lovano, John Patittucci 등의
선생님들과 같이 호흡하며 음악적으로 정말 많이 성장하게 되었다.
버클리 수업 중에 정말 다시 기회가 된다면 듣고싶은 수업들도 정말 많이 있다.
Ed Thomassi의 Harmonic Consideration, Dave Santoro의 Improvisatio Technique..
그리고 무엇보다 Hal Crook의 Ensemble!
정말 프로 재즈 연주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최고의 수업들 이라고 생각한다.
석다연 : 첫번째로 Darren Barrett(Trumpeter)의 앙상블수업
선생님이 내 연주를 듣고 굉장히 좋은 지적을 많이 해주셨고, 나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연습이나, 밴드 안에서 드러머의 역할, 등등 가장 중요한 기본기를 탄탄하게
하게끔 많이 해주셨던 것 같다.
두번째로 Richie Hart(Guitarist)의 Wes Montgomery ensemble 수업인데
선생님이 “학교 음악” 이라고 항상 지칭하시면서 현실에서는 이런식으로 절대 연주를
하지 않는데 학교 앙상블에서 자꾸 울타리를 만들면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을 비판
하시면서 안이하고 무지했던 면을 많이 일깨워주셨던 것 같다.
세번째로 Ian Froman의 레슨, Ian Froman은 드럼 교수님인데 나를 새로운 세계로
이끌어 주신 분이다. 교수법도 너무 좋고 인간성도 되게 좋으셔서 여러모로 좋았지만
그 중에서도 항상 책을 보고 공부하고 연습하고.. 그런 시각적인 것에 집중했던
나의 연습을 눈을감고 귀에 집중해서 소리를 듣고, 섬세하게 연주하는
가장 큰 것을 가르쳐주신 분이시다.
* 여자로서 재즈 연주를 하는 소감
남유선 : 미국에서 재즈 퍼포먼스를 전공해서 석사까지 하는 한국 여자가 지금
아직까지는 나 혼자인것 같다. 늘 외롭기도 하지만, 남자들과 견주어 손색없는 연주를
하기 위해 무단히 늘 노력하고 있다. 군대에 있는 기분이라고 하면 다들 웃겠지만,
워낙에 혼을 연주하는 여자들이 미국사람들중에도 별로 없기때문에 이제는 좀
익숙해질만 하면서도 늘 동양여자라는 특별한 시선을 벗어나기가 힘들다.
그러나 음악이 시작되면 순간 성별은 잊어야 한다. 무대에서 내가 가진 소명은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고 즐거움이 되는 음악을 연주하는것이라고 생각한다.
체력적으로 물론 힘들기도 하다, 하지만 연주적 측면에서 여성만이
표현할수있는 또다른 매력이 있다고 늘 생각한다.
연주를 들으면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알수있다고 한다.
남녀를 떠나 자신이 누구인가를 알고 그에 맞는 연주를 했을때
관객들은 감동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양정림 : 여자 뮤지션으로, 악기 연주자로서, 더욱이 더블베이스 연주자로서
일한다는게 정말 흔치 않은 일이라는 건 나도 잘 알고 있다.
그것을 스스로 특별하다거나 남들과 다르다고 차별화하여 생각해본 적은 없다.
사실을 말하자면 장,단점이있는데, 장점은 물론 사람들이 쉽게 기억한다거나
처음에 남들보다호의적으로 대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이다.
그렇지만 또한 남들보다 더 큰 선입견과 싸워야할때도 많아서 정말 귀찮고 싫을때가 많다.
예를들면 여자라서 소리가 작다, 여자라서 파워가 없다, 등등….
(정말 여자인 것과 아무 상관이 없는 문제들인데 말이다!)
석다연: 여자로서 드럼을 연주하는 소감..
흠..별로 다를것은 없다고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들 드럼이라고 하면 체력적으로나 파워적으로나 여자가 하면 힘들꺼라고
생각 하시는데, 예전에 펑크나 퓨전, 락 스타일 연주할때도 별로 느끼지 못했지만
재즈는 더군다나 섬세하게 연주하는 장르이기 때문에 남자 연주자들과
성별이다르다고 해서 오는 차이는 잘 모르겠다.
여자로서라기보단, 재즈를 연주하는 소감은..
더 깊이 파고 들수록 어렵고 갈길이 멀고, 늘어도 늘어도 부족함을 계속 느끼게 되는
장르인것 같지만 파고들면 들수록 너무 재밌고 더 알고싶은 장르이다.
펑크나 퓨전스타일도 좋아하지만 재즈를 연주하고나니 재즈의 기본적인 컨셉을
이해하고 잘 다진다면 결국엔 다른장르도 어느정도 이상 소화할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희망하고 있고, 미국에 와서 재즈를 접하고 배우게 된 것에 너무 감사하다.
* 뉴욕으로 간 이유
남유선 : 일단은 석사과정 까지 하고 싶은 마음도 컸었지만, 뉴욕이라는 도시는
지내볼수록 대단한 곳이라고 느껴진다. 세계의 문화의 중심이라는 말이 무색할정도로
매일 밤 수천개의 장소에서 많은 아티스트들이 그들의 작품을 걸어둔다,
음악 뿐만이 아닌 모든 지금의 예술시장이 여기에 모여있다고 하면 되겠다.
보스턴에서는 볼수 없었던 많은 음악적 시도와, 그에 따른 그들의 피나는
열정과 꿈을 늘 맞닥 드릴 수 있는 곳이다.
다들 너무나 열심히이다. 움직이고 , 정체성을 찾기위해 몸부림을 치며 열심히
나아가는 자만이 살아남을수있는 무시무시한 곳이기도 하지만,
그만큼이나 얼마나 많은 inspire를 받는지 모른다.
학교를 다니는것 보다도, 예술가라면 한번쯤은 살아볼만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양정림 : 보스톤에서 4년을 이미 살았던 저에게 연주자로서 활동할 무대가
너무 작다는 결론이 들었었다. 그래서 더 큰 뉴욕으로 이사오게 되었지만
여긴 도시가 너무 크고 일이 정말 더 적다.
석다연 : 뉴욕으로 가는 이유는..
일단은 학교에 붙었으니 가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긴 하지만
뉴욕에는 나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 있고, 가서 필요한 것을 얻어만 오면
될 것 같은 기대감에 꿈을 가지고 있다.
* 최종 꿈
남유선 : 꿈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 그건 참 어려운 질문이다.
간단히 대답하고 싶다. 나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그것을 적절하게 표현 할 수있는
음악인이 되고싶다고 말하는것이 제일 알맞을것 같다.
예술가들은 일반인에 비해 많은 삶에 대한 고뇌와 생각을 하며 삶을 고찰 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지 일반인들에게 마음에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될수있는 예술가가
될 수 있는것 같다. 우리가 처음 음악 이라는것을 접했을때를 생각해보자.
그 음악이 아름답다고 느꼈던 것은, 즐거웠다고 느꼈던 것은, 우리의 마음을 통찰하고
어루만져줄수있는 뭔가 깊은 것이 그 안에 들어있기 때문이였다.
우리는 어떠한 어마어마한 돈으로도 할수없는 귀중한 인류를 위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소명을 늘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누군가가, 아니 내 스스로가 언제가는 살면서 느꼈을 기쁨, 슬픔, 외로움, 괴로움
모든 감정들을 아우를수있는 좋은 음악을 만들어서 연주할수있게 되는것이 내 꿈이다.
양정림 : 궁극적으로는 제가 살아오면서 듣고, 영향을 받았던 많은 뮤지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수있는 좋은 뮤지션이 되고싶다.
그래서 또 저같은 사람에게 영향을 줄수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음악과 문화와 예술의 발전에 기여했으면 한다.
석다연 : 국내외로 자유롭게 연주하면서 끝없이 원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연주하고 싶다.
가정이 생긴다면 화목하게, 아이들도 자유롭게 키우면서 좋은 연주자로 남고싶은게 꿈이다.
이번 글을 적으면서 같은 여자로서, 뮤지션으로서 나 또한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자유롭고 멋지게 자신의 음악을 해나갈 이 3분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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