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hhyun Sarah Kwon is a fifth semester student at Berklee, dual majoring in Film Scoring and Contemporary Writing and Production. 버클리에서 Film Scoring과 Contemporary Writing and Production 복수전공으로 다섯번째 학기를 맞는 권서현입니다. 영어로 발음하기 어려운 이름이라 Sarah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봄방학을 맞이해서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버클리 메인 건물 150에서 약 5분만 Mass Ave를 걸으면 Boston Symphony Orchestra 건물이 나옵니다. 크게 BSO라고 써져있죠. 건물 밖에는 그 주를 포함 3주 정도 동안 어떤 공연이 있고 어떤 게스트가 오는지 알 수 있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지나가다가 한번씩 확인하고 듣고싶은 연주가 있으면 박스 오피스에 가서 표를 구합니다.
여기서 잠깐! 비싸게는 145불이나 하는 티켓을 버클리 학생이라면 일년에 단 2불만 낸다는 사실!
우선 921 우치다 빌딩 3층에 있는 Student Activity Center에 가서 BSO College Card를 구매합니다. ($2)
카드 뒷면에 사인 하고 BSO 박스 오피스에 가서 학생증과 함께 그 카드를 보여주면 끝 🙂
다만, 자리는 고를수 없습니다. 보통은 오케스트라 바로 앞 자리로 티켓을 주는 것 같아요.
오늘 공연에는 게스트 지휘자와 게스트 피아노 연주자가 함께했습니다.
Strauss의 Sextet For Strings from the Opera “Capriccio” Opus. 85은 두개의 바이올린, 비올라, 그리고 첼로로 구성된 작은 앙상블이었습니다. 앙상블의 규모가 작아서 인지, 제가 앞쪽에 앉아서 인지는 몰라도 연주자 한명 한명의 연주가 자세히 들려서 좋았습니다. 오페라 연주곡이라 그런지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연주였습니다.
그 다음 곡은 피아노 솔로리스트 Emanuel Ax와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Mozart의 Piano Concerto No. 14 in E-flat 이었습니다. 오케스트라 연주를 직접 볼 때마다 가장 인상 깊은 점은 그 많은 연주자들이 마치 한명이 연주 하듯이 하나가 되는 점인 것 같아요. 특히 피아노 독주가 돋보이도록 때론 부드럽게 때론 강하게 유연하게 연주하는 것에 저도 모르게 감탄했습니다.
규정상 연주자들이 앉아 있을 때는 사진을 못 찍었지만, 이 천장 높은 공연장 또한 제가 BSO 공연에 가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이 공연장에서 오케스트라 악기들을 듣고 있자면 이어폰과 컴퓨터 스크린에 붙잡혀 있던 귀와 눈이 조금이나마 쉴 수 있는 것 같아요.
1881년부터 시작된 역사 깊은 BSO 공연을 이렇게 쉽게 갈 수 있는 것도 버클리 재학생으로서의 특권인 것 같습니다.
감사하며 누릴 수 있을 때 자주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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