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8057_10202967673859454_893676143_nSuhhyun Sarah Kwon is a fifth semester student at Berklee, dual majoring in Film Scoring and Contemporary Writing and Production. 버클리에서 Film Scoring과 Contemporary Writing and Production 복수전공으로 다섯번째 학기를 맞는 권서현입니다. 영어로 발음하기 어려운 이름이라 Sarah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번주에 엄청난 양의 눈으로 화요일과 수요일은 수업이 취소 되었습니다. 화요일은 하루종일 집에 있었지만 수요일은 작년부터 봐야지 생각했던 뮤지컬 Motown을 보러 Downtown으로 갔습니다.

Untitled Motown은 1959년에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인 Berry Gordy가 세운 음악 레이블 회사입니다. 1960년대부터 빌보드 차트에는 온통 Motown에서 나온 곡들 뿐이었다고 합니다. 이름만 들어도 아는 마이클 잭슨, 잭슨파이브, 마빈게일, 스티브원더 등이 소속되어있었던 Motown!

이 엄청난 Motown에 대한 뮤지컬…추운 날씨와 걷기도 힘들게 쌓인 눈도 저를 막을 순 없었습니다 ㅎㅎ

Berry Gordy를 시작으로 대부분 흑인으로 구성되었던 Motown에 대한 이야기 인지라 뮤지컬 자체도 대부분 흑인 배우들이었습니다. 스토리상 당연하긴 하지만 뮤지컬 같이 큰 무대 위에서 오히려 백인 배우들의 수가 적은게 처음에는 어색하더라구요. 한편으로는 그 어색함이 저도 모르게 제 머리 속에 자리 잡은 편견의 증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흥미로웠던 점은 관객들은 대부분 백인이었다는 사실! (뮤지컬 이야기 하기 전에 잠시 제 짧은 생각 나눕니다^^)

Motown 노래들을 좀 더 알았더라면 더욱더 재미있게 보았을 것 같습니다. 얼마전 무한도전에서 한 토토가와 비슷한 느낌이었는데요. 분명히 어디선가 들어보긴 했는데 제가 직접 찾아서 듣고 즐긴 노래는 아닌…예를 들면 마빈 게일의 “What’s Going On”은 제 머리보다 귀가 먼저 기억하더라구요. 그래도 나름 익숙한 곡들이 나올 때면 반갑기도 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좋은 곡들이 정말 많았지만 그 중에서 저는 주인공 Berry Gordy가 부른 “Can I Close the Door on Love”를 추천해요!

https://www.youtube.com/watch?v=F4WmdKtKJhA

아 그리고 한가지 팁을 알려드리면, Boston Opera House에서 뮤지컬을 보실 때 시작 시각보다 한시간 정도 일찍 가면 학생 할인 가격(현금 25불)에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볼 수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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