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8057_10202967673859454_893676143_n Suhhyun Sarah Kwon is a fifth semester student at Berklee, dual majoring in Film Scoring and Contemporary Writing and Production. 버클리에서 Film Scoring과 Contemporary Writing and Production 복수전공으로 다섯번째 학기를 맞는 권서현입니다. 영어로 발음하기 어려운 이름이라 Sarah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첫주부터 공연 두개나 다녀왔습니다! 첫번째는 버클리 학생인 Tim Reynolds의 시니어 리싸이틀이었고 두번째는 교회 친구의 개인 공연이었습니다. 두개의 공연 통해 좋은 음악 그리고 좋은 공연에 대해 좀 더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 곡은 영상에 나오는 Wambura Mitaru라는 여자 보컬분이 작곡 작사했다고 해요. 순서지에서 제목만 보고서는 ‘아 뭔가 아프리카 전통 음악인가보다’라는 선입견 아닌 선입견을 가지고 별로 기대 안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정작 리싸이틀 끝나고 계속 제 머리속에 맴도는 노래는 이 노래였습니다.

“Here’s my shoulder. You’re my brother. You’re my sister. Lean on me.”
“여기 내 어깨. 너는 내 형제. 너는 내 자매. 내게 기대.”

Wambura씨의 지휘(?)에 따라 리싸이틀에 온 사람들 반은 코러스를, 반은 “You’re my brother. You’re my sister” 를 반복해서 노래부르는게 정말 즐거웠습니다. 어렵지 않은 가사와 멜로디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었던 SHBRSME. 좋은 음악에 대한 기준은 각자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음악이 단순히 ‘소리’나 ‘악보’가 아님은 모두가 동의할거라 생각해요.

음악의 아버지, 바흐의 명언을 빌려서 말하자면…
“Music’s only purpose should be the glory of God and the recreation of the human spirit.”
“음악의 유일한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과 사람들의 영혼을 살리는 것이다.”

이 세상에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목적을 가지고 음악을 하고 이 목적이 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켜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양동근씨의 ‘어깨’ 추천합니다! 가사에 집중!! https://www.youtube.com/watch?v=Yi_PKWXX8wo)

두번째 영상은 친구가 하버드, MIT가 있는 켐브리지를 조금 지나 있는 Somervile이라는 동네 바에서 공연한 영상입니다. 세명의 아티스트들이 한곡씩 돌아가면서 공연을 했는데요. 기타연주하면서 노래 부르는건 비슷했지만 노래 소재, 노래하는 방법, 목소리, 연주 스타일 등 각자의 개성이 드러난 공연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전부 듣기 좋았던 공연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어떤 아티스트의 가사는 매우 공격적이라 무섭다고 표현할 정도 였습니다. 더군다나 마이크 바로 앞에서 정말 크케 노래를 불러서 귀도 아팠습니다.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음악은 내 안에 있는 힘든 마음이나 스트레스를 풀기에 안성맞춤이니까요. 하지만 그런 자신의 감정을 듣는 이들의 귀에 억지로 쑤셔넣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누군가 제게 왜 음악을 하냐고 물으면 ‘나 자신을 좀 더 자유롭게 표현하기 위해’ 라고 답했지만 이젠 생각이 조금씩 달라지나봅니다. 적어도 다른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음악은 듣는 이들을 위해 노래하고 연주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좋은 음악은 무엇이고 좋은 공연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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