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 오디션과 한인동창회를 위해 버클리 어드미션 팀과 스탭분들이 한국을 방문하셨습니다.

10월 23일 부터 26일까지는 서울재즈아카데미에서 워크샵이 진행되었고, 27일부터 29일까지는 오디션과 인터뷰가 진행되었습니다.

워크샵으로는, 버클리 교수님들이 직접 진행하신 송라이팅 수업, 오디션과 인터뷰 준비하는 방법 등 여러가지 클리닉이 진행되었고,

새로 생긴 Berklee in Valencia에 대한 설명과 교수님들과의 잼세션도 있었습니다.

입학부 팀은 서울 인터네셔널 스쿨, 서울 뮤직 하이스쿨 등 고등학교 방문과 음악 아카데미를 방문하여 한국 학생들과 직접 얘기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일동안 진행된 버클리 오디션에는 130명이 넘는 재능있는 학생들이 오디션을 보았고,

인터뷰를 맡으신 Pearly Lee는 한국학생들의 영어가 많이 늘었고,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과 열정을 발견하셨다고 합니다.

28일에는 총장님이 도착하셨고,  29일에 열린 버클리 주최 한인동창회에 참석하셨습니다.

90명 정도가 참석한 동창회는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진행되었고, 많은 음식과 즐거운 분위기로 성공적으로 이루어 졌습니다.

(사진 제공 : Pearly Lee, Assistant Director of Admissions)

한인동창회에 참석한 김정배씨와 벤 갤링거에게 인터뷰를 부탁드렸습니다.

From. 버클리 음대를 졸업하시고 기타리스트, 프로듀서, 작사가, 작곡가 등으로

활동하시는 김정배

● 첫 한인동창회를 주최하시면서 어떤 기분 이였나  ?

– 동문회의 개최/주최는 학교쪽에서 다했고(장소, 식사비용제공), 저는 장소물색 및 booking, 그리고 어떤식으로 어떤루트로 동문들에게 알려야 할 지 논의 했습니다. 특히 버클리 총장실의 Mirek Vana와 Haein Erin Lee님과의 페북과 스카이프등을 통해서 실시간 협력으로 행사 조율과 알리기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자리가 모두 메워진 보람찬 자리였고 모두들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총장이 참여하는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버클리음대 동문회이기도 하면서 의미가 남다른 순간순간이었기 때문에 모든 참여한 동문들, 버클리스텝들, 총장님등 인상깊은 동문회였습니다.

● 알룸나이 리셉션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떠하였으며 아쉬웠던 점은?

– 처음만난 동문들과 오랫만에 만난 동문들이 섞여있어서 다같이 하나의 마음으로 시간이 진행되었다라고 말할순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동문들끼리의 인사와 사진촬영, 식사를 통한 만남들이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총장님이 같은곳에 있다라고 하는 점이 모두에게 약간의 긴장감과 동시에 앞으로 이와같은 행사가 정기적으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램들이 하나의 목소리로 있었습니다. 버클리졸업1세대 선배들이 한분도 참석하지 않아서 버클리스텝쪽에서나 후배동문들에게 아쉬운 점으로 남았습니다. (각 실용음대들의 수시시험기간이었기 때문에)

● 버클리의 많은 선후배들과의 원활한 교류가 페이스북 한인동창회를 통해 이루어져 가고 있는데 앞으로의 발전을 위해 우리가 해야할 일은 ?

– 거의 1000명에 가까워지는 한국내의 동문들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여 버클리음대 한국동문회의 정식출범이 꼭 필요하며 이에 대해 여러사람들이 뜻을 모으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페이스북 동문회의 역할이 중요시 되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offline에서의 모임은 뮤지션들의 특성상 아무래도 힘들며 따라서 email news-letter나 Berklee Today등을 통해 그들을 하나로 묶을 매체가 필요합니다. 다른 나라들의 동문회는 어떤식으로 활동하는지의 자료도 필요하며, 버클리측에서는 어떤식으로 지원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버클리 한인동문회의 힘은 곤란에 처해있는 한국뮤직비지니스가 살아날수 있는 한국음악의 힘이기 때문입니다.

From. 현재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한국 음악 비지니스에 관심이 많은 버클리

졸업생 Ben Gallagher

(벤의 예전 기사    https://www.blogs.berklee.edu/2011/01/벤-갤링거-버클리-한국-유학생들을-접수하다-korean-international-students/ )

● 어떻게/왜 이 미팅에 오려고 결정하게 되었나 ?

– 저는 한국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와 관심사가 같은 버클리 졸업생들을 만나보고 싶었고, 한국의 음악 비지니스와 이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에 대해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아 총동창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한국에서 또 다른 버클리 커뮤니티 활동/미팅이 있다면 또 참여 할 것인가?

– 저는 한국뿐만 아니라 어디서라도 버클리 활동/미팅에 참여할 것 입니다. 많은 버클리 졸업생들이 음악 산업의 정상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연히 다양한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바랍니다.

● 알룸나이 리셉션의 아쉬웠던 점은?

– 총동창회는 계획이 잘 짜여져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좌석을 무작위로 앉을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이미 테이블에 모두의 이름 태그가 있는 것이 의도치 않게 모르는 사람과 얘기해야하는 부담을 안겨 줬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과 대부분의 아시아 문화에서는 서로 아는 친구가 소개 시켜 주지 않는 이상 상대방에게 먼저 다가가는 일이 드물다는 것을 이해합니다. 그래서 나 또한 먼저 다가가서 인사하기가 약간 주저되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총동창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제 생각에는 무작위로 좌석을 고를 수 있었다면 더욱 더 총동창회의 원활한 네트워크를 전체적으로 이끌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네트워크가 버클리 이벤트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외) 한국의 생활은 어떠한가 ? 미국이 그리운가 ?

-한국에서의 생활은 좋습니다! 이미 많은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제 스케쥴은 일, 새로운 음악 프로젝트, 한국어 수업, 그리고 다른 흥미로운 일들로 꽉 차있습니다. 제가 한국에 온 지는 2개월 정도 밖에 안되었지만 제 인생은 너무 크게 바뀌어서 마치 2년이 된 것 같습니다. 유일하게 미국이 그리운 것은 영어권국가에서 생활의 편리함입니다. 저의 부족한 한국어 실력때문에 때로는 식품점 쇼핑이나 대중교통 수단 이용시 조금 어려움을 느끼지만 이런 도전을 즐기고 있고 실수를 통해 배우고 있습니다. 저는 한동안은 한국에서 머물게 될 것 같고 다가올 모험들에 매우 설레입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