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끝났다. 4년간의 버클리 음대생 인생. 난 이제 어디로 가야 하나?
(뉴욕의 바쁜 아침)
지난주 월요일 하루 수업이 없는 날을 틈타서
새벽부터 뉴욕으로 떠났다. 아침 9시에 도착한 맨하탄.
오전 11시에 베스 이스라엘 병원에서 인턴쉽 인터뷰가 있었다.
기타와 바이올린을 양쪽 어깨에 동여 매고 4시간 버스 안에서
줄줄이 외운 인터뷰 질문 답들.. 우선 너무 피곤해 잠깐 커피숍에 들려
에스프레소 더블샷을 냉큼 들이켰다.
후덜덜 떨렸다. 4년동안 그렇게 열심히 공부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인턴쉽 떨어지면 어떻하지? 꿈에그리던 로망의 인턴쉽 자리인데..
뉴욕 맨하탄에서 살면서 음악치료사가 되는것.
( 뉴욕 베스 이스라엘 메디컬 센터의 드렉터 조엔 로이 Joanne Lowey)
두 곳에 지원을 했다.
베스 이스라엘 메디컬 센터와 베스 아브라함 헬스 센터.
후자는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올리버 색스가 신경과 의사로
일을 했던 곳이다. 음악치료로 연결짓자면 올리버 색스가 있던곳은
Neurologic Music Therapy (신경학 음악치료) 이고
베스 이스라엘은 Medical Music Therapy (메디컬 음악치료) 이다.
메디컬 음악치료 라고 하면 한마디로 실제 병원 병실, 수술실, 응급실에서
이루워지는 음악치료다.
( 베스 이스라엘 메디컬 센터, 맨하탄)
신경학 음악치료는 재활센터에서 이루워진다. 올리버 색스의 책
Musicophilla 나 영화 Awakening, 아니면 최근에 나온 Music Never Stopped 을
한번 보시길.. 두 영화 모두 색스의 책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
(베스 에브라함 신경학 음악치료)
(음악이 뇌, 신경학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집중하는 neurologic music therapy)
(베스 아브라함 헬스 센터, 브롱스)
인터뷰는 생각보다 길었다. 2시간.
기타, 피아노, 바이올린 즉흥연주를 하고
sight reading 그리고 롤 플레이를 했다.
롤 플레이라 함은 나의 인터뷰어들인
두 수퍼바이저가 환자 인척 하고
내가 음악치료사가 되어 실전 치료를 보여주는거다.
조금 당황했기에 나의 최고 역량을 다 보여주지 못한거 같아
아쉽기도 하지만 나름 만족스런 인터뷰를 한거 같다.
교수님들께 받은 추천서와 오디션 비디오 가 굉장히 맘에 든다고 했다.
어서 빨리 내게 연락 좀 주길…
음악치료 인턴쉽은 9개월 이 될것 같다.
아직 어디로 갈지 (붙어야 가지..쩝) 정해지진 않았지만
두 곳 모두 나의 로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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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le Dreilinger
Good luck! Thanks for all your work on the blog. Write in during your internship and let us know how you’re doing.
MiHee
Thank you! 🙂 I will definitely write one during internship! have a nice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