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쌀쌀해졌다. 가을이다. 하늘이 낮아졌다. 식욕이 돋고 잠이 온다.
책을 펴야하는데.. 숙제를 해야하는데… 봄바람보다 더 무서운 이놈의 가을바람.
보스톤의 가을은 무섭다.
너무나도 낭만 황홀하여 손발이 오그라 들고 정신줄을 놓게되고
책이고 숙제고 연습이고 다 던져놓고 뉴버리 스트릿에나 가고 싶다.
4년째 매번 찾아오는 보스톤의 가을, 4년째 반복되는 버클리의 가을 학기.
지겨울 만도 한데 전혀 지겹지 않다. 오히려 슬프다… 내게 마지막 이될
보스톤의 가을이니..
Semester Level 이 높아진 만큼 전공 과목만 집중해서 공부하고 있고
여전히 바쁘긴 하지만 왠지모를 여유로움이 있다.
교양 과목 들과 이론수업들을 다 마쳐서 그런가?
이제 하모니 프로젝트 같은거 안해도 되니 살맛 나기도 하고 호호!
이번에 무슨 수업을 듣고 있는지 살펴보자.
총 7 과목이고 16학점이다.
1. Existential Psychology (실존주의 심리학)
Stephen Foster 교수가 가르치고 있는 버클리의 새로운 심리학 코스.
“우리는 선택권이 없으면 분노하지만, 선택권이 주어지면 두려워한다!”
실존주의는 우리가 가진 선택의 시야를 넓히는 일과 관련 있다.
현재의 제한된 실존보다 더 충만한 다른 존재방식을 탐색하는 수업.
2. Practicum 3 (음악치료 실습 3)
-Peter’s Borough 노인센터에서 실습을 하고 있다.
실습 2와는 전혀 다른 환경이고 therapeutic 한 콘텐트는 적고
커뮤니티 봉사활동 목적으로 가는게 크다. Leading 역시
개인 지도가 아닌 그룹으로 이루워진다.
3. Practicum 4 (음악치료 실습4)
-McLean Hospital (맥클린 병원) 이란 캠브리지에 위치한
정신병원에서 실습을 하고있다. 여태까지 음악치료과에서 배운
아카데믹한 자료들을 직접 적용해서 매주마다
creative process를 경험할수 있는 실습이다.
4. Music in Psychotherapy ( 음악과 정신치료)
현재 음악치료 학과장 Suzanne Hanser 교수가 직접 가르치는
Music in Psychotherapy 코스의 교과서이다.
현재 널리 알려진 각종 정신치료 종류와 이론, 시스템에대해
배우면서 음악치료에 적용한다.
5. The Arts and Neuroscience ( 예술과 신경학)
보스톤 콘서베토리에서 Pro Arts Cross Registration 을 통해
Arts and Neuroscience 란 수업을 듣고 있다. 말그대로
예술 (음악, 미술, 댄스) 이 신경시스템 (Nervous System)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인간이 본질적으로 어떠한 신경구조를 가지고 태어났기에 예술을 받아들이고
이해할수 있는지 탐구 한다.
6. Music Therapy in Research (음악치료 연구)
음악치료 리서치 코스이다.
음악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깊게 관찰하고
각종 논문들을 동시에 분석하면서 통찰력을 쌓는다.
학생 자신에게 가장 흥미로운 아이디어가 생기면
직접 연구 모델을 디자인해서 그 아이디어에 대한
이론을 증명하는 재밌는 리서치를 진행하게된다.
7. History of Western Music 2(서양 음악 역사2)
아…노 코멘트다.
여기에 학교에서 틈틈히 아르바이트도 한다.
눈코뜰새 없이 바쁘긴 하지만
이번 마지막학기는 왠지 내 자신에게 굉장히 의미있는 시간이다.
수업들도 대 만족이고..:-)
열심히 해야겠다.
아자 화이팅!
그럼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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