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mmer school program 을 마무리 하며…>

임지현이다.

5주간의 프로그램이 너무 순식간에 지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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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초 처음 시작할 때의

그 설레임은 잊을수가 없는데 벌써 8월 중순이 지나 프로그램이 끝나다니…

여러 클래스를 마무리하고 마지막 앙상블 클래스의 2일간의 퍼포먼스는

의미가 특별했다. 나의 첫 째즈 퍼포먼스이자 썸머 프로그램의 마지막

퍼포먼스였다. 째즈는 참 나에게 흥분감과 설레임을 주는 음악인것 같다.

마무리 퍼포먼스를 시작할 때 순간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가사 까먹으면

어떻하나 걱정도 되고 클래식이나 내가 하는 popera(pop+opera) 는 공연을 할 때

그냥 가만히 서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째즈는 춤을 춰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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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공연이 시작됨과 동시에 그건 걱정할 것이 아니었다라는 걸 느꼈고

자연스럽게 클래스 친구들과 함께 수업시간에 준비했던 곡들을 즐겁게

연주 할수 있었다. 사실 아쉬운 순간들도 많았지만 그래도 그 퍼포먼스

자체가 참 의미있고 신나는 일이었던 것 같다. 프로그램의 마지막 주가 되어서야

클래스 친구들과 친해지려는 듯 했는데 마지막 연주를 하고 나니 친구들과

더 친해지지 못해 아쉽고 섭섭했다. 버클리의 썸머스쿨 째즈 수업들은

정규 수업이 아닌 5주간의 맛보기 같은 짧은 시간이라 많이 아쉽다. 그래서

더 정규 수업에 대한 궁금증도 생기는 것 같다. 아직 알 수 없지만 내년 1월부터

버클리에서 정규 수업을 들으며 학교 다닐 생각을 하니 벌써 설레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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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잘 상의하여 학교에서도 허락한다면 꼭 버클리에 돌아와야지!

버클리가 있는 보스턴이 이젠 나에게 정말 아름다운 장소로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