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klee

안녕안녕안녕하세요! 오늘은 왠지 기분이 좋습니다!

왜냐구여! 오피스에서 공짜로 물이랑 과자를 얻어먹었거든요!

공짜…공짜면 뭐든 좋져! 공짜로 독극물을 줘도 벌컥벌컥 마실 기세!

살아가면서 은근히 공짜로 뭘 얻을수 있는 기회가 빈번합니다.

그중 순위를 꼽자면 1등=먹을것, 2등=공짜 콘서트 또는 쇼가 아닐지 싶습니다.

앗, 아닌가…2등은 꽁돈 이였던가..공짜 콘서트는 3위로 물러나는가.

흠.

어쨌든요, 보스톤에서 버클리를 다니면서 여태 공짜 쇼는 볼만큼 봤습니다.

후후 하지만 그중 제가 가장 열광하는 쇼가 있으니

바로 4th of July (미국 독립기념일) 에 Charles River 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 대축제 입니다!

빵빠라 빵~!!

[ppops

( 2010년 7월 4일, 찰스리버 헷지, 보스톤 팝스 오케스트라- Boston Pops Orchestra 의 공연)

이날 불꽃놀이 대축제에는 보스톤 팝스를 비롯한 미국내를 대표하는 국민가수들이

총 출동! 미국의 독립일을 기념합니다! 이번엔 토비 케이스 (Toby Keith)가 왔었어요!

>0< 꺅! 누군진 몰랐지만 마냥 좋았어여! 바하하하

네. Charles River- 챨스리버 는 보스톤과 캠브리지를 가르는 강입니다.

버클리에서 뉴버리스트릿쪽 매스에비뉴를 따라가면 걸어서 5분이면 도착하죠!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자마자 MIT 가 있습니다. 그리고..조금더 가면

하버드가 있습니다. 캠브리지 챨스리버가에는 MIT 와 Harvard 학생들이 조깅을하고

보스톤 챨스에는 버클리의 소중하고 특별하고 천재적인 버클리 학생들이

조깅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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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 9시 부터 시작한 공연과 불꽃놀이를 보기위해 저녁부터 모여든 사람들)

아앗, 계속 이야기가 새는것 같아서 이제 집중하고 쓰겠습니다.

불꽃놀이를 남겨두고 2시간 전부터 보스톤 팝스와 로컬 퍼포머들의

공연이 계속 됬습니다. 신나는 음악소리에 모두들 잔뜩 신이 났죠.

공연장에서 멀리 떨어져있어도 생생하게 음악을 들을수 있도록 보스톤시에서는

거대한 스피커를 곳곳마다 설치를 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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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생방송으로 음악을 선사하기위해 놓인 거대한 스피커들)

저도 또 음대생인지라…음악을 빼놓을수 없어서 6시 부터 돚자리 갖고

낑낑대며 스피커 9번이 있는 옆주변에 가서 자릴 피고 앉았습니다.

입이 심심할것을 대비해 친구들과 각종 군것질류를 잔뜩 챙겨갔어여.

와인도 음료수병에 넣어 가져가는것도 잊지 않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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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 3G으로 찍어서 실감은 덜하지만 그래도 봐주세혀)

그리고 10시 30분 이 되자 드디어 펑펑!! 불꽃이 터졌습니다! ㅇ0ㅇ!!!!

아아! 얼마나 불꽃들이 풍성하고 광대하던지! 자리도 좋은데 골라 앉기도 했지만

불꽃들이 너무 가까와서 얼굴이 닿을까봐 긴장하기도 했습니다!

라이브 음악과 어우러져 연출한 불꽃놀이라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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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이 완벽했던 밤, 나이도 젊겠다 피부도 갈색으로 이쁘게 그을렸겠다

선 드레스도 입었겠다 와인과 도시락도 싸왔으메 돈도 넉넉하니 핫도그와

음료수도 맘껏 사먹을수 있었겠다 모든걸 다 갖췄었는데… 님만 없었다.

처량히 버클리 처녀 넷과 펑펑 터지는 불꽃만 감동스레 쳐다봤습니다.

아뿔싸!

그럼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