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한때 락스타를 꿈꾸며 언젠가는 꼭 BPC에 한국인 최초로
싱어스 쇼케이스에 서겠다며 굳게 다짐하곤 했습니다.
싱어스 쇼케이스란 Berklee Voice Department 이 매 학기마다
Voice principle 인 학생들중 최고들만 선발해 BPC 무대에서
공연을 펼치게되는 쇼입니다.
1차 부터 3차까지의 오디션을 통해 뽑힌 재능아들이죠.
오랜 세월동안 버클리를 다니면서 정말 뛰어난 가창력을 가지고 계신
한국 유학생들분을 몇몇 보았는데 종종 쇼케이스 오디션에서
떨어지는 분들이 많았어요. 제가 봐도 기술, 감정, 테크닉, 표현력 모두
만점인 분들이였는데 거의 쇼케이스 오디션에선 떨어지고
싱어스 나잇 (Singer’s Night)에 뽑혔죠. 대부분 떨어진 사연들을 보면
영어 발음이 원인이였더라구요. 워낙 까다로운 심사때문에 아무리 뛰어난
학생이라도 문제가 되는거죠. 그렇게해서 싱어스 나잇에 나오신 분들,
제가 봤을땐 영어발음 까지 완벽하던데…-_-;; 그래도 확실히 제 귀랑
미국사람 귀랑 다르겠죠?
여기서 잠깐, 싱어스 나잇(Singer’s Night) 과 싱어스 쇼케이스 (Singers Showcase)
에 관해 헷갈려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이 둘은 매우 다른 쇼입니다.
두 쇼에 나오는 학생들의 가창력, 끼 모두모두 뛰어나요.
하지만 싱어스나잇은 좀더 캐주얼하고 엔터테이닝한 면에 초점을 둔 쇼입니다.
음악장르는 대부분 팝, R&B, 락 이구요. 공연을 보면 ‘아~재밌다~’ 하면서
흥겨운 마음으로 볼수 있습니다.
반면에 싱어스 쇼케이스는 철저하게 준비된 쇼를 보는거 같습니다.
가수들로 비교하자면 꼭…셀린 디언 의 공연에 온거 같다고나 할까요?
아직 학생들인데 프로페셔널한게 물씬 느껴지는!
어떻게 보면 너무 완벽해서 거리감이 느껴진다고나할까..
흠 어쨌든 쇼케이스 티켓도 매진 됬더라구요. 저도 막판에 그날 공연에서 기타를 치는
친구한테 세장 얻어서 다른학교 친구들을 데리고 갔습니다.
공연도중 친구들이 문득, “미희야, 너도 쟤네들처럼 노래할수 있어?”
하는데..쿨럭…그냥, “아니..쟤네들은 천재들이야..나랑 급이 달라”
라고 솔찍히 말해줬습니다. 뻥쳐봤자 나중에 다 뽀록 날텐데요 뭘.
하하하
그럼 동영상 잘 감상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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