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an-Luc Ponty 가 버클리에 와서 워크샵을 가졌었습니다. 일렉트릭 재즈와 록 분야에서 최고인 바이얼린니스트죠.
11월 23일 2009 년 수업을 마치고 1140 빌딩에서 나오는데 왠 학생들이
바이올린을 악기채로 들고 너도나도 줄을지어 리사이틀 홀 앞에 서있더라구요.
저도 실은 바이올린을 좀 킨지라 후후;; 괜시리 관심이 생겨 느닷없이 따라 들어갔죠.
알고보니 장 룩 폰티가 왔더라구요! 어머나 세상에…
어릴때 앨범 자켓 보고 아이 잘생겼어 하면서 좋아했는데 살다보니 실제로 볼줄이야!
압구정에서 연예인 만난것보다 더 반갑고 신기했습니다. (나는 루저………..)
어쨋든 이제 1942년생 이시면 나이도 많이 드셨을텐 카리스마와 지적인 포스가 장난 아니였습니다.
버클리가 다른건 몰라도 각종 유명한 뮤지션들을 초대해 학생들을 위한 포룸, 클리닉, 워크샵 같은건
활발하게 많이 여는것 같아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션들을 그냥 공연으로만 보는것이 아니라
직접 무대에서 가까이 얘기도 하고 말장난도 치고 선배님 같이 조언도 듣고… 황홀합니다..
어쨋든, 이번 워크샵의 목적은 버클리 학생들이 직접 바이얼린을 가지고와 쟝 룩의 색깔을 모방한
improvisation을 쟝 룩 앞에서 직접 연주하고 feedback 과 advise 를 받는것입니다. 한마디로 레슨 비슷한 방식으로 이루워진
워크샵이였죠. 모두 쟝 룩의 앨범 Tchokola에서 아프리카 리듬이 감미된 곡들로 연주를 해보였습니다.
제 카메라를 의식하고 나름 포즈를 잡아준 학생.
리사이틀 홀 양 벽면 쪽에 수많은 학생들이 바닥에 앉아 쟝 룩 에게 연주를 해보이기 위해
대기중이 였습니다.
그중 일본학생 이였는데 와우 굉장한 improv 였습니다.
리듬의 필 도 좋았고 테크닉도 뛰어났죠. 자신의 백그라운드가 클래식이라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약간 클래식한 느낌도 났던 재즈 improv 였습니다.
연주를 끝내고 다른 일본 학생이 올라와 기다리는 중
쟝룩 아저씨가 먼저 연주한 학생에게 조언을 해주는 모습입니다.
학생 하나 하나 마다 세세히 꼼꼼하게 지적을 해주시더라구요. 아이 멋쪄….
이 남학생의 차례에는 아예 자리에서 일어나셔서 직접
예를 들어주시며 코드진행을 연주해주셨습니다.
학생들에게 보여주시는 열정!
자, 마지막으로 워크샵이 끝난뒤 제 친구 올리버를 잡아세우고
인터뷰를 부탁했습니다. 같은 과에 있는 친구인데 때마침 바이얼린
프린서블이라 워크샵에 참석 했었더라구요.
“버클리에 지원하는 한국 학생들에게 인사좀 해주세여”
– “오, 하이! 나 한국 음식 너무 좋아해요, 스시!”
“올리버…스시 한국 음식 아니야. 일본이야! -_-^”
– “웁스! 미안! 하하하 그래도 나 버클리에 한국 친구들 많이 있어”
“그래? 그들은 좋은 학생이니?”
– “예스. 한국 학생들은 연습을 너무 열심히해. 연습실엔 언제나 한국 학생 들이야.
무섭다 무서워!”
“그렇구나. 모두 열심히 하네. 버클리에서 바이올린을 하려면 무엇에 집중을 해야할까?”
– “버클리에서는 클래식으론 좋은 rating을 얻기 힘들어. 재즈 바이얼린으로 연습을 많이 해야하고
improvisation, sight reading, chord progression, rhythm 같은걸 많이 연습해야되. Fiddle 을 연습하는것도
난 많은 도움이 됬어.”
“좋은 정보 고마워”
– “응 고맙긴~ 내일 모레 수업에서 보자!”
자 올리버와 의 인터뷰는 여기까지 였습니다. 써놓고 보니까 너무 생생하게 녹음한걸 배껴 적은 것같네요.
저도 한때 바이올린 배운걸 썩히기가 아까워 무작정 스트링 디파트먼트에 찾아가 재즈스트링 오케스트라
오디션을 봤었습니다. -_-;; 왜이리 어려운지.. First violin 은 바로 떨어지고 Second violin 도 쩔쩔 매다가
보기좋게 떨어졌습니다. 후후후 그후로 그냥 노래에만 집중했죠………………
마지막으로 장 룩 폰티의 프로필을 올리고 사라지겠습니닷!
![]() |
Mahavishnu Orchestra (1971) |
with Bill Evans, Billy Cobham, Dan Gottlieb, Gayle Moran, Jan Hammer, Jerry Goodman, John Mclaughlin, Jonas Hellborg |
아티스트의 다른 음악 활동
저의 부족하고 부족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정보 되셨기를 바랍니다.
그럼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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